우포스 쪼리를 처음 알게된건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멀티숍 비이커(BEAKER)에서 였다.
비이커에서 쇼핑을 하던 중 정말 정직하게 생긴 쪼리 하나가 눈에 보였고, 바로 시착해봤다.
신자마자 오잉? 띠용?하며 발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착화감이랄까.
정말 푹신푹신한 재질에 발 모양대로 신발이 맞춰진 기분이었다.
비유하자면, 말랑말랑한 찰흙에 발을 넣어 신고다니는 기분? 오바인가? 아무튼 쿠션감이 신기했다.
시착해본 이 후에도 계속 생각나서 결국 우포스 쪼리를 주문했다.
사이즈는 일반 운동화 사이즈보다 작게 나온거 같다.
나는 운동화 235~240을 신는데 주문한 사이즈는 250이다. M6 W8 인 250이 내 발에 딱 맞다.
편하게 신으려면 평소 운동화 사이즈보다 한 두 사이즈 정도는 업해야 할 것 같다.
보기만해도 느껴지는 쿠션감의 우포스 쪼리.
내 여름용, 캠핑용, 물놀이용 신발은 무조건 버켄스탁이었다. 버켄스탁 아리조나 에바.
아리조나 에바는 워낙 가벼워서 놀러다닐 때 신기 편하고, 물에 젖어도 금방 마르기 때문에 아주 여름에 찰떡이다.
몇 년동안은 여름에 버켄스탁만 신었으니 말이다.
근데 이젠 우포스 쪼리만 찾게될듯...
이번 여름부터는 정말 우포스 쪼리만 신을 것 같다.
이거 신고난 뒤에 버켄스탁 포함 모든 슬리퍼(쪼리)가 왜이리도 딱딱한지. 폭신폭신한 우포스 쪼리에 빠져버렸다.
우포스 쪼리는 샌들 밑창이 불룩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발바닥에 착 감기는 느낌이 든다.
만약 평발이라면 이런 부분이 발을 불편하게 만들 것 같기에 필히 신어보고 사야할 것 같다.
우포스 쪼리는 특히 일반적인 쪼리에 비해 굽이 조금 있는 편이다.
바닥에 거의 붙어있는 밑창일 경우 발에 피로가 엄청 가는데, 우포스는 그런 부분은 염려안해도 될 듯.
물론 단점도 있다. 이건 쪼리의 단점이랄까.
쪼리를 워낙 오랜만에 신으니 엄지 발가락에 힘이 좀 많이 들어가게 된다. 오래 걸으면 발 건강에도 안좋겠지.
그리고 무게감이 있다는 것. 이건 버켄스탁 아리조나 에바 무게와의 비교다.
아리조나 에바는 워낙 가볍기도 하니, 무게감은 개인 편차자 있을 듯.
아무래도 고무여서인지 나에겐 무게감이 좀 느껴졌다.
그치만 고무이기 때문에(천이 1도 안들어간) 비가 올때나 물놀이갈때가 제격이다.
물론 대리석같은 바닥에서는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조심해야만 한다!
우포슨 쪼리는 어떤 옷에든 잘어울린다.
옷을 예쁘게 차려입고 신어도 꾸안꾸 느낌으로 커버가 가능하달까.
남녀노소 누구나 어떤 코디와도 잘 어울릴 것 같다.
고민중이라면 일단 신어보고 결정하자. 위에서 설명한 쿠션감과 착화감이 무엇인지 알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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